기발한 광고 2007. 10. 7. 14:58

트럭에 간판을 싣고 주차한다.



트럭에 간판을 싣고 주차한다.

아름다운 간판 시범사업이 성공했다며 안양시에서는 전국에서 벤치마킹 하기 위해 모여든다고 자랑이다. 군포시도 간판이 잔뜩 달려있는 건물 전사진과 다 뜯어내고 4층 이하에 채널 문자만 달아 놓은 사진을 비교하면서 행정자치부가 추진한 간판 정비사업은 성공이라고 자평한다. 그러나 건물을 덮은 간판을 다 뜯어내고 깨끗하지? 하고 묻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시범 가로에 있는 건물 4층에 문을 연 실내골프장. 채널문자는 크기 제한에 묶여 보이지도 않고 거기다가 잎이 넓은 플라타너스 가로수가 건물을 통째로 가리니 점포를 알릴 방법이 없다. 소형트럭 짐칸을 개조해서 간판으로 싸 놓고 도로변 주차장에 세워둔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고는 알릴 방법이 없다. 기발한 광고라기 보다는 애처로운 광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