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마트 전단에 '꽃게=싯가'

우리동네 마트 한국유통에서 돌린 전단이 우편함에 들어왔다.

'꽃게=싯가' 가 눈길을 끈다.

마트 사장의 고민이 느껴진다.

군포한우암소본가가 농장직송 한우암소를 사게 공급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로 개업하고 '암소한우국밥 1만원'으로 손님들의 주목을 끌었다.

문제는 등심, 안심이었다. 처음에는 다른 정육식당에 비교해서 현저하게 싼 가격으로 판매했는데 원육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급등하면서 팔수록 손해가 나는 상황이 되었다. 

견디지 못하고 메뉴판에 '싯가'라고 써붙였다.

내 추천으로 갔던 기자가 다녀와서 "횟집이 아니고야 '싯가'라는 말을 쓰면 다시 가기 어려워요"라고 말했다.

2026년 9월 첫주 이마트, 롯데마트가 대규모 세일을 펼쳤다. 동네마트도 가만히 있을수는 없으니 최대한 가격을 내린 제품들을 알리는 전단을 돌린 것이다.

그런데 거기 적힌 '싯가' 한 단어가 모든 걸 말아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