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꼽기, 그 영원한 숨바꼭질

차꼽기,그영원한숨바꼭질

운전석을열려다끼어져있는명함이나광고지를보면?열쇠로툭빼버리기일쑤다.사진이근사하면?집어들고는시동을거는사이에들여다본다.앞유리에끼워져있는자동차용품세일광고지는?‘아.날도더운데방석이나하나살까?’하고들여다본다.조수석에끼워진대리운전명함빠지라고유리문을내렸더니‘어라.문짝속으로들어가버렸네?나중에문짝고장나기만해봐라.명함끼운놈을평생저주할테다’

차꼽기에대한생각들이다.하지만경기도장흥에불가마를개업한이사장은아르바이트생을사서남대문시장상인들이주차하는곳을찾아내서차마다손바닥만한광고지를끼우기를한달을했다.돈있는상인들이찾아올거라는믿음에서다.그노력은결실을맺었다.밀려드는손님을보고탄복한어느투자자에게비싼권리금을받고되팔았다.IMF이후도산한불가마만골라서사서는줄기차게‘차꼽기’로손님을불러들여업소를되살리고는되파는방법으로큰돈을벌었다.